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등 방역이 강화되면서 다시 서민경제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대구시는 방역과 지역경제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위해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24일부터 대구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긴급생계자금인 ‘대구희망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급대상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대구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시민이다. 출산장려 등의 차원에서 신청마감인 다음달 25일까지 태어나는 신생아(부모 대구시민)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앞서 1차 긴급생계자금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세대나 가구 단위로 지급됐지만 이번에는 개인이 대상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와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자는 24일부터 별도 신청 없이 기존 급여계좌로 현금이 지급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31일부터 시중 카드사(9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은행창구 충전 희망자는 다음달 7일부터 해당 카드 연계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대구행복페이 충전은 다음달 7일부터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신청할 수 있다. 고령, 장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데다 대리인마저 없는 경우는 다음달 14일부터 구·군 콜센터의 ‘찾아가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청마감은 다음달 25일이며 사용마감은 11월 30일이다. 사용처는 대구지역으로 국한되며 온라인쇼핑몰과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종, 사행업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을 뚫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유튜브 기반 지역 우수 중소기업 상품 홍보·거래상담 영문전용 무역채널인 ‘DG Trade TV’를 운영한다.
35개사의 우수제품이 유튜브를 통해 소개되는데 현재까지 25개사를 모집했다. 홍보영상물과 소비자의 피드백을 통해 제품에 관심이 있는 바이어가 각 동영상에 연계해 놓은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사이트를 통해 구매 상담도 가능하도록 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해외마케팅 기회를 잃은 중소기업에게 비대면, 온라인 중심으로의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방법을 제시해 새 수출길을 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