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산’ 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美서 잘 팔리네

입력 2020-08-23 13:14
쉐보레 더 뉴 트랙스(왼쪽)와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GM)이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 중인 쉐보레 SUV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23일 미국 자동차 업계와 한국지엠 등에 따르면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앙코르, 앙코르 GX 등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소형 SUV 모델들은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9만3538대가 팔렸다. 이는 미국 전체 소형 SUV 시장 판매량의 30%를 넘어서는 수치다.

쉐보레 트랙스는 상반기 누적 판매 5만708대로 미국에서 판매 중인 15종의 소형 SUV 중 1위에 올랐다. 트랙스와 섀시·파워트레인을 모두 공유하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는 같은 기간 2만4271대가 팔려 5위에 자리했다.

6월부터 미국 내 판매가 시작된 트레일 블레이저는 6702대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 모델인 앙코르 GX는 1만1857로 11위를 차지했다.

트랙스는 정통 SUV 스타일에 경쾌한 퍼포먼스, 뛰어난 안전성 등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높은 전고와 고강성 차체, 근육질 외관 등이 북미지역에서 선호하는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세 가지 디자인, 준중형급 SUV 차체로 실현한 넓은 실내공간, 퍼포먼스와 효율을 모두 만족시키는 신형 파워트레인이 강점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