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앞에서 옷 벗고 “이것 좀 만져봐”…유튜브 성 상품화 논란

입력 2020-08-23 11:54 수정 2020-08-23 12:33
유튜브 채널 '하이틴에이저' 캡처

구독자 77만 규모의 한 유튜브 채널이 10대 출연진 앞에서 남성을 성 상품화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유튜브 채널 ‘하이틴에이저’는 ‘10대 여학생들 몸 좋은 남자 앞에서 평정심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제작진은 성인 남성 출연자의 상의를 탈의시킨 후 청소년 출연자에게 몸을 평가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청소년 출연자는 “복근이 선명하다” “몸이 예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채널 '하이틴에이저' 캡처

이어 제작진은 남성 출연자에게 청소년 출연자 앞에서 ‘섹시포즈’를 취하라고 시켰다. 이에 남성은 옷을 벗은 채 청소년에게 다가갔고, 청소년 출연자들은 몸을 만지며 감탄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영상 설명란에 ‘애들이 이런 거 있으면 또 불러 달라고 엄청 징징댄다’고 썼다.

이에 네티즌들은 “성인지 감수성이 매우 부족하다” “학생들 데려다 놓고 뭐 하는 거냐” “남녀 바꿔보면 이게 얼마나 큰 문제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