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 새 프로젝트 ‘환불원정대’가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우며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유재석은 지미유로 변신해 환불원정대 제작자로 마성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환불원정대(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토요일 예능 중 1위는 물론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0%(2부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9.1%(2부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압도적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최고의 1분은 환불원정대와 지미유가 마주한 예고 장면(19:45)이었다. 무려 15.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환불원정대의 첫 회동 현장과 지미유와의 일대일 면담이 담겼다. 막내 화사는 “너무 지나친 간섭은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고 “뮤직비디오를 250만원에 2시간 만에 찍을 수 있다”는 지미유의 말에 “아끼다 똥 된다”고 지적했다. 제시는 “비주얼은 세 보이지만 마음은 여리다”며 “돈 터치 어스(Don’t touch us)”라고 말해 지미유를 당황케 했다.
엄정화는 즉석에서 지미유와 ‘포이즌’ 무대를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미유가 자신이 음악 선곡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내자 “그건 백 퍼센트 우리에게 맡겨줬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효리와 유재석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처럼 상황극을 펼쳤다. 유재석은 “유두래곤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해외에서 공부하다 왔다”고 말했고 이효리는 “아직 미혼으로 남자친구와 제주도에서 함께 산다”며 능청을 떨었다.
환불원정대 매니저에도 관심이 쏠린다. 화사, 제시, 엄정화는 공통으로 황광희, 양세형, 조세호를 꼽았는데 이효리는 소지섭, 원빈, 송중기를 원했다. 현재 온라인 내에서 환불원정대의 매니저를 두고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