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 코로나19 전담병원에 경력배치

입력 2020-08-23 11:40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을 순찰하고 있는 경찰.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병원 탈주 등 일탈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관내 전담병원에 경찰을 배치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22일부터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과 포천병원에 경비경찰 6명씩 총 12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24시간 이곳에 상주하며 코로나19 확진자의 도주 및 무단이탈을 사전에 방지한다.

또한 경기북부경찰청은 확진자의 무단이탈 발생에 대비해 해당 경찰서 강력팀으로 사전에 전담팀을 편성하는 등 이탈자 발생 시 즉각 투입해 조기 검거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확립했다.

지난 18일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병원을 탈출해 서울시에서 25시간 만에 검거됐으며, 같은 날 남양주시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고도 검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휴대전화를 끄고 서울 강남 세브란스병원으로 이탈한 사례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부방역조치 위반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을 경비하고 있는 경찰.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