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파업에 일부 대학병원 “응급실 환자 못받아”

입력 2020-08-23 11:09

전공의 파업으로 서울 주요 대학병원 일부 진료과에서 응급실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공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내과는 당분간 응급실 중환자를 받을 수 없다고 내부 공지했다. 내과 전공의들이 응급실, 중환자실 인력을 남기지 않기로 결의하고 완전히 철수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임상강사, 교수 등이 기존 진료와 병행해 응급실 근무에도 투여됐지만 업무 공백이 심각하다.

세브란스병원 외에도 일부 상급 종합병원은 신규 환자 입원 및 외래 진료 예약 축소, 수술 일정 조정 등 업무 공백 최소화에 진력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 22일 3년차 레지던트에 이어 이날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까지 파업에 참여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