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
이중 1명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역 누적확진자의 수는 214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덕구 거주 60대 여성인 210·211번 확진자는 모두 194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덕구에 사는 50대인 194번 확진자는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대덕구 중리동에 위치한 한 의원을 다녀갔다.
검사 당시 무증상이었던 210·211번 확진자는 모두 전날 검체를 채취하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212번 확진자는 중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다. 목이 간지러운 증상을 보였던 이 확진자는 동구 인동체육관에서 190~19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213번 확진자는 60대 여성으로, 유성구에 있는 언니 집에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특히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일 교회에 방문한데 이어 광복절에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20일부터 가래와 콧물 증상을 보였으며 전날 검체를 채취, 오늘(2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서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인 214번 확진자는 지난 15일에는 서울을, 16~17일에는 청주를 각각 방문했다. 18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 및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