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보다 더 강하게” 대구시 방역 고삐

입력 2020-08-23 09:15 수정 2020-08-23 11:53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방역 모습. 뉴시스

수도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가운데 대구는 이보다 강화된 방역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외 지역의 경우 자제를 권고했지만 대구시는 이보다 한단계 강화된 금지를 시행키로 했다. 사회적 충격을 감안해 예외적으로 하루 뒤인 24일 0시부터 적용한다.

단 실내의 경우 50인 이상이라도 4㎡당 1인 기준 방역조건 충족 시에는 집회 등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같은 기간 박물관, 미술관 등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정규예배 및 법회만 허용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규예배 및 법회도 비대면으로 전환하도록 강력히 권고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1주일이 방역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