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 인기 웹툰 작가 겸 방송인 박태준이 SNS를 통해 증상을 공유했다.
박태준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병실에 누웠다 앉았다 조금씩 작업하고 있다. 저번 주 토요일에 들어왔고 걱정할까 봐 엄마한테도 말 안 했는데!!!”라며 “내 동선은 작업실 반경 100m 안인데 분하네. 죽더라도 마감은 하고 죽겠다”고 밝혔다.
박태준은 이어 마스크를 쓰고 병상에 누워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증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미각 후각 사라짐”이라고 쓴 박태준은 “열 평균 38도. 기침이 심하고 등 전체에 근육통이 있다. 벌벌 떠는 오한은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작업할 때 가장 힘든 건 어지럼증”이라고 썼다.
그는 이어 “그래도 의료진들에게 감동받았다”며 “너무 친절하시고 살신성인이다.. 잘 치료받고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박태준은 자신이 연재 중인 네이버웹툰 ‘외모지상주의’ 작가의 말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했다. 한편 박태준은 지난 2009년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웹툰 작가로 변신해 ‘외모지상주의’ ‘인생존망’ ‘싸움독학’ 등을 연재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