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 역전’으로 우승한 세비야…인터밀란에 3-2로 승리

입력 2020-08-22 07:01 수정 2020-08-22 07:02
중계방송 화면 캡처

역전에 역전으로 축구팬들을 흥미진진하게 한 유로파리그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가 이탈리아의 인터밀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비야는 한국시각으로 22일 독일 퀼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로파리그 준결승을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비야는 2013-2014, 2014-2015, 2015-2016 시즌 3연패에 이서 4년 만에 유로파리그 통산 6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결승에 6번 올라 6번 모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4-3-3 포메이션으로 나선 세비야와 3-5-2포메이션으로 나선 인터밀란은 역전의 역전을 거듭했다. 선제골은 인터밀란이 장식했다. 전반 4분 역습 기회에서 세비야 진영으로 달려가던 루카쿠에게 카를로스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는 곧 페널티킥으로 이어지면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세비야의 반격에 곧바로 동점이 됐다. 전반 12분, 세비야는 우측을 이용해 전진해 수소-호르단으로 이어진 공을 받아 나바스가 박스 앞에서 데 용을 향해 긴 크로스를 올렸다. 데 용이 이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동점 골을 만들었다.

전반 32분 세비야의 역전 골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바네가가 키커로 나섰고 골문 앞에 있던 데 용의 헤딩 슈팅이 골문으로 들어갔다. 인터밀란도 지지 않고 고딘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바네가의 프리킥을 받은 오캄포트가 득점을 시도했지만 한다노비치 골키퍼가 정면으로 막으면서 전반전은 2-2 동점으로 종료됐다.

후반은 더욱 치열했다. 11분 레길론이 시도한 슈팅은 인터밀란 골대 옆 그물을 강타했고 19분 역습 기회를 잡은 루카쿠가의 슈팅도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고전 끝에 후반 29분 세비야의 추가 골이 터졌다. 프리킥 기회를 얻는 세비야는 카를로스의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세비야는 선두를 지키려 필사적이었다. 인터밀란은 루카쿠를 중심으로 세비야 진영까지 올라가며 여러 번 득점을 노렸지만 소용 없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추가 득점을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스코어 변화 없이 세비야가 인터밀란에 3-2이로 이겨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