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으로 확대 검토

입력 2020-08-22 00:03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21일 여권에 따르면 정부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서울과 경기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사흘 뒤인 19일 인천으로 지역을 확대하고,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을 강제하는 등 방역 수위를 강화했다.

다만 정부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더라도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조치는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고위험시설 운영을 허용하고 모임과 행사 중단을 권고하되, 상황에 따라 수위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주말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변수로 꼽힌다. 거리두기 3단계는 2주 평균 일일 확진자가 100∼200명 이상이고 일일 확진자수가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이 주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방역 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하고 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