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지방도시에서 버스가 오가는 대로변 그늘진 도랑에 사슴떼가 모여 쉬는 드문 장면이 포착됐다.
야후재팬이 제공하는 뉴스서비스 더페이지(THE PAGE)는 20일 나라현 나라시의 현청(도청에 해당) 앞 도로에서 폭염을 피하고 있는 한 무리의 사슴 사진을 공개했다. 희귀한 광경에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는 시민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더 페이지에 따르면 현청 관계자는 “도로는 현청 앞이라 교통량이 많지만 도랑이 깊기 때문에 사슴에게 시원하고 안전한 장소로 인식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잠시나마 뜨거운 햇빛을 피하고 있는 사슴떼를 보고 “약속이라도 한 듯이 들어가 있네요” “사슴이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는 광경이 시원해보여 조금 안심된다”는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일본에서 이달 초부터 2주일 이상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져 열사병으로 148명이 숨졌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