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예비부부…오지도 않은 하객 밥값 안물어도 된다

입력 2020-08-21 18:26
서울과 경기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된 첫날인 16일 교회와 결혼식장, 워터파크 등 다중이용시설은 비교적 차분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의 한 결혼식장 출입구 모습. 연합뉴스

예비 부부들이 위약금 없이 결혼식을 최대 6개월 미룰 수 있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결혼식을 연기할 때 위약금을 면제하고 식 진행에 필요한 최소 보증인원을 조정해달라는 요청을 예식업중앙회가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비 부부들은 결혼 예정일로부터 최대 6개월까지 위약금 없이 결혼식을 연기하거나, 식을 예정대로 진행하더라도 최소 보증 인원을 감축 조정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최소 보증 인원은 개별 회원사 사정에 따라 감축 폭이 달라질 수 있다.

해당 조치는 전체 예식 업체의 30%만 가입된 예식업중앙회와 합의한 내용이다. 따라서 미가입 업체를 통해 결혼식을 준비 중인 예비 부부들은 해당 회사에 문의해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공정위는 예비 부부들의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식업중앙회에 속하지 않는 비회원 예식 업체도 예식업중앙회 수용안에 준하는 방안을 시행토록 강력히 권고할 방침이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