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라임사태 연루 의혹에 “검찰 피의사실 유포 악의적”

입력 2020-08-21 16:54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21일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라임 사건과 어떤 관계도 없고,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고 일축했다.

기 의원은 이날 ‘정치자금 수수 의혹 관련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기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이후 기 의원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 의원은 “지난 국회 임기 4년간 김봉현 씨와 단 한 번의 연락도 만남도 없었다”고 했다.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로 불리는 인물이다.

1조6000억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기 의원은 또 자신이 검찰 소환 요청에 불응했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는 “최근 검찰의 출석 요청이 있었지만, 예정된 공무 일정이 있어 변호인을 통해 일정 조정을 요청한 바가 있다”며 “사실과 다르기도 한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가 있었다면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기 의원은 이어 “당연히 조사에 응하고 소명하고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조율되는 대로 성실하고 정확하게 조사에 임하고 의혹을 해소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