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21일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라임 사건과 어떤 관계도 없고,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고 일축했다.
기 의원은 이날 ‘정치자금 수수 의혹 관련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기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이후 기 의원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 의원은 “지난 국회 임기 4년간 김봉현 씨와 단 한 번의 연락도 만남도 없었다”고 했다.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로 불리는 인물이다.
기 의원은 또 자신이 검찰 소환 요청에 불응했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는 “최근 검찰의 출석 요청이 있었지만, 예정된 공무 일정이 있어 변호인을 통해 일정 조정을 요청한 바가 있다”며 “사실과 다르기도 한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가 있었다면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기 의원은 이어 “당연히 조사에 응하고 소명하고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조율되는 대로 성실하고 정확하게 조사에 임하고 의혹을 해소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