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광화문 집회 연 민경욱 고발…민경욱 “주민, 땡큐!”

입력 2020-08-21 16:5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후보로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광복절 열린 광화문 집회를 주최한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박 의원 측은 21일 민 전 의원을 비롯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주최한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 관계자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 후보 측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민 전 의원과 국투본이 신고와 달리 2만명 이상의 인원으로 집회를 진행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서울시의 집회금지 명령 조치를 위반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매우 엄중한 상황임에도 정부의 조치와 국민적 협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집회를 강행한 피고발인들을 엄벌에 처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에 민 전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고 “주제에 당대표에 출마한다더니 바빠서 뉴스를 안 보고 사는 모양”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언론이 부정선거 규탄시위를 다뤄주지 않아서 많이 섭섭했었는데 아주 잘됐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런데 이를 어쩌나? 4.15 부정선거 규탄시위는 합법시위였다네”라며 “그리고, 뭐? 내가 무려 광화문 전체 집회를 주도했다고? 주민, 땡큐!” 라고 덧붙였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