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로 여행을 떠났던 동창회 일행 중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동창회 속초여행과 관련해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16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7명이 누적 확진됐다. 날짜별로는 18일 4명, 19일 11명, 21일 2명이 확진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3명, 경기 12명, 인천 2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지난 9~10일 속초로 여행을 떠난 사실을 확인했으며 현재 감염원 및 감염경로에 대해 조사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속초 동창생들의 집단 여행은 결국 직장으로 연결되고 직장에서 동료들이 감염된 이후 직장 동료들의 가족으로 전파되는 연결 고리가 확인되고 있다”며 “휴가철과 방학을 맞이해 다양한 야외활동, 여행, 모임이 증가하면서 유행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거듭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7월 말, 8월 초 여행 이후 그런 사례들이 확인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동선 확대로 인한 전국적 확산의 위험도 상당수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와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