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주말 이후 코로나 지속되면 3단계 격상 검토해야”

입력 2020-08-21 14:37 수정 2020-08-21 15:00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2단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확산세가 지속되면 3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주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3단계 격상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역학조사와 검사, 또 격리조치와 같은 그런 방역조치를 통해서 유행을 억제해 왔다”며 “그러나 지금의 유행규모로는 그 속도를 따라잡기가 어렵고, 또 발병 전에 이미 감염력을 갖기 때문에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고서는 현재 유행을 통제하기에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우선순위는 2단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고 실천될 수 있게끔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그 부분에 대한 게 이행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산세가 유지가 된다고 하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그러한 상황이 언제가 될지, 2단계의 실행의 효과가 언제쯤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주말이 가장 고비라고 생각한다”며 “주말 동안 국민들의 협조와 또 여러 시설에서의 협조가 전제되지 않으면 좀 더 강력한 조치들이 필요할 거고 그런 조치까지 가지 않도록 이번 주말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