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파 속출 LPGA AIG 위민스오픈… 전인지 공동 14위

입력 2020-08-21 10:15

전인지(26)가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오픈을 공동 14위에서 출발했다. 박인비(32)는 6오버파 공동 88위로 밀려났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6756야드)에서 끝난 AIG 위민스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어냈다. 순위는 공동 14위다.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작성한 선수는 3명뿐이다. 단독 선두 에이미 올슨(미국)이 4언더파 67타, 공동 2위 마리나 알렉스(미국)·소피아 포포프(독일)가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공동 4위 10명은 이븐파다. 강풍으로 인해 출전자 144명 가운데 131명은 오버파를 쳤다.

AIG 위민스오픈은 올해로 44회째를 맞이한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새로운 명칭이다. LPGA 투어 ‘5대 메이저’ 중 유일하게 골프 종주국 영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시즌 중 가장 마지막에 편성된 메이저 대회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ANA 인스퍼레이션(9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10월), US여자오픈(12월)이 순연되고 에비앙 챔피언십이 취소되면서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가 됐다.

박인비는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 이어 올 시즌 2승과 동시에 투어 통산 21승, 메이저 통산 8승을 조준하고 있다. 하지만 출발은 다소 부진했다. 보기 6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버디 2개로만 만회하면서 6오버파 77타를 적어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