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 힘 내세요” 밀알복지재단 ‘쿨키트’ 지원 캠페인 진행

입력 2020-08-21 09:20 수정 2020-08-21 09:21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폭염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존 위협에 놓인 이들을 위해 ‘독거노인에게 더욱 가혹한 올여름’ 캠페인(포스터)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저소득 홀몸 어르신은 올 여름 장마와 폭염,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최악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무더위 쉼터나 경로당도 모두 문을 닫으면서 취약 노년층은 갈 곳이 없어졌다. 외출도 어렵고 비좁은 방 안에도 있을 수 없는 노인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은 캠페인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홀몸 어르신에게 영양식과 여름 이불, 손 소독제 등이 담긴 ‘시원한 마음 한 가득’ 쿨키트를 전달한다. 또 지원 대상 어르신들이 처한 경제적·신체적·사회적 상황에 따라 추가 의료비·생계비를 지원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형석 상임대표는 “전례 없는 장마와 폭염, 코로나19가 겹친 올해 여름에 가장 취약한 이들은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의 어르신들”이라며 “특히나 홀로 거주하며 외로움까지 견디고 있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함께 공감해주시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의 ‘시원한 마음 한가득’ 쿨키트 제작에 기업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래오이경제, 대한SNS운영자협회, 리체, 이지텍, 알앤쇼핑, 가림무역, 롯데제과, ABC마트, 사조대림 등이 독거어르신 지원을 위해 자사 물품을 전달했다. 본아이에프에서도 어르신들의 든든한 한끼를 위해 자사 간편식 ‘본설렁탕’ 1000개를 기부할 예정이다.

후원 참여는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miral.org) 상단 캠페인 배너를 통해 가능하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