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에너지의 날’을 맞아 서울 시내 주요 건물들의 불이 꺼진다. 서울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오후 9시부터 5분 동안 소등하는 에너지의 날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21일 밝혔다.
에너지의 날은 지구온난화 문제를 생각하며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2004년 제정했다. 올해 17회 행사 주제는 ‘불을 끄고 별을 켜다’이다.
서울시와 자치구 청사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남산서울타워·63스퀘어·강남파이낸스센터·롯데월드·서울대공원 등 200여개 건물이 소등에 참여한다. 서울시는 “방역상황실 운영 등으로 실내 소등보다는 실외 경관조명 소등을 위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너지자립마을 등 공동주택 단지 78곳도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다. 전력소비가 많은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에어컨 설정온도를 2도 높이기로 했다. 주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월드컵공원 내 솔라스퀘어에서 관중 없이 기념행사를 열고 온라인 중계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