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에 잇는 강남생수기도원에서 철야 예배를 본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됐다. 이들은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성남시에 따르면 확진자들은 부천시 191번 환자와 함께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30분까지 강남생수기도원에서 예배를 봤다. 부천 191번 환자는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성남 7명, 인천 2명, 서울 1명, 시흥 1명이다.
철야 예배 참가자들은 부천 191번 환자 외에 21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을 모두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확진된 11명 외에 나머지 10명에 대해서는 지자체별로 검사를 벌이고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