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이어 네이버도…27일부터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 중단

입력 2020-08-20 19:26

이제 양대 포털에서 스포츠 뉴스에 댓글을 달 수 없게 됐다. 다음에 이어 네이버가 오는 27일부터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한다.

네이버는 20일 스포츠 뉴스와 영상에서 댓글 서비스를 잠정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네이버는 “댓글을 통한 소통과 응원의 즐거움을 지켜가고 싶었지만 최근 악성 댓글의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는다고 판단했다”며 “댓글 서비스가 중단되는 동안 기술적 해결책을 고도화하고 실효성이 담보되면 댓글 중단 해지에 대한 논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일부터는 스포츠 뉴스에서, 다음달 10일부터는 스포츠 영상에서 잠정적으로 댓글을 달 수 없다. 네이버는 지난 7일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 중단을 이미 예고한 바 있다. 서비스 종료 이후 ‘댓글/답글 모음’ 기능을 통해 기존에 작성한 댓글을 확인·삭제할 수 있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 7일 오후 4시부터 다음의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카카오는 “건강한 소통과 공론을 위한 장을 마련한다는 댓글 본연의 취지와 달리, 스포츠 뉴스 댓글에서는 특정 선수나 팀, 지역을 비하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지속해서 발생했다”며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까지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면서, 이제 양대 포털 모두에서 스포츠뉴스에 댓글을 작성할 수 없게 됐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