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서 70대 광화문 집회 확진자 ‘못믿겠다’…

입력 2020-08-20 17:56

경기 성남에서 이번에는 광화문 집회 참석 70대 여성이 보건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못믿겠다’며 지역 병원을 배회하다 보건당국과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수정구 복정동에 사는 70대 여성 A씨는 19일 감기 증세가 있어 수정구보건소에 찾아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보건당국이 이송을 위해 연락을 했으나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보건당국은 긴급히 경찰에 위치 추적 협조 요청을 하고 행방 추적에 나섰다.

분당구 한 병원를 배회하던 A씨는 오후 2시5분쯤 추적에 나선 보건당국과 경찰에 의해 붙잡혀 성남시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를 믿지 못해 검사를 다시 받아 보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양주시에서는 18일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은 뒤 “검사 결과를 못 믿겠다”며 약 3시간 30분동안 연락을 끊고 남양주에서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가는 바람에 경찰이 소재 추적에 나서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