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출신 홍영기, 자사제품 광고 의혹 해명에도 논란 계속

입력 2020-08-20 17:43
얼짱 출신 쇼핑몰 CEO 홍영기가 자사 제품을 타사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홍영기 블로그 캡처

얼짱 출신 쇼핑몰 CEO 홍영기(29)가 본인 회사 소유의 다이어트 보조제를 타사 제품인 양 속여 판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홍영기 측과 다이어트 보조제 회사는 즉각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19일 위키트리는 홍영기가 6월 17일과 8월 3일, 개인 블로그를 통해 판매한 다이어트 보조제 ‘갓트’를 두고 “여러 제품들과 비교해 가장 큰 효과를 본 것처럼 소개해 판매했지만 사실상 자사 제품이었다”고 보도했다.

홍영기는 그간 유튜브를 통해 갓트 제품이 “자신과 전혀 무관한 제품”임을 은연 중에 강조해왔다.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서도 “시중에 판매하는 모든 다이어트 보조제를 다 먹어보고 고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위키트리는 “갓트 대표가 홍영기와 ‘밀크터치’를 공동 운영 중인 이모씨”라며 사실상 홍영기가 갓트의 소유주이고,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타사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다이어트 보조제 '갓트' 대표 이 모씨가 홍영기와 회사를 공동운영 중인 사실이 밝혀지며, 사실상 홍영기가 '갓트' 소유주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있다. 특허청 캡처

갓트를 판매하는 회사 ‘성분에디터’ 사무실이 홍영기가 운영 중인 회사와 주소가 같다는 점도 논란을 증폭시켰다. 위키트리는 “내돈내산, 뒷광고보다 더욱 치밀한 방법으로 폭리를 취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홍영기 측은 “가까운 사무실을 쓰던 성분에디터 대표님의 추천을 받고 실제로 먹어본 결과 잘 맞았다고 생각해 인스타 피드에 공지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혹시나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봐 이 부분은 인스타그램 피드를 통해 미리 공지를 드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갓트 측 역시 해당 제품의 소유권이 홍씨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