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는 자라 나무가 되어” 장신대 역사박물관 재개관

입력 2020-08-20 17:11
사진=장신대 제공

장로회신학대(총장 임성빈)는 20일 서울 광진구 교내 마포삼열기념관에서 역사박물관 재개관 행사를 열었다. 재개관 기념전인 ‘씨는 자라 나무가 되어’ 전시는 올해 말일까지 계속된다.

장신대 역사박물관은 1983년 11월 초대 관장이던 이연호(1919~99) 목사의 성화·고미술품·민속품·도자기 등 400여점의 기증으로 출발했다. 이 목사는 1966년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를 창설한 화가이자 비평가로 빈민사역에 힘쓰며 서울 이촌동교회를 세웠다.

사진=장신대 제공

재개관 기념전은 전시실 3곳에서 사진·서신·회화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실 2곳은 미국 북장로교 개척 선교사이자 평양 장대현교회 및 장신대 전신 대한예수교장로회신학교를 설립한 마포삼열(Samuel Austin Moffet·1864~1939) 선교사를 주제로 한다. 나머지 전시실은 박물관 초대 관장인 이 목사의 그림·시·소설 등을 다룬다.

사진=장신대 제공

장신대 역사박물관장인 장신근 교수는 “교회사와 성서 유물 전시를 통해 창의적이며 현장성 있는 신학 연구과 교육에 공헌할 것”이라며 “기독교 예술작품의 기획 전시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