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회신학대(총장 임성빈)는 20일 서울 광진구 교내 마포삼열기념관에서 역사박물관 재개관 행사를 열었다. 재개관 기념전인 ‘씨는 자라 나무가 되어’ 전시는 올해 말일까지 계속된다.
장신대 역사박물관은 1983년 11월 초대 관장이던 이연호(1919~99) 목사의 성화·고미술품·민속품·도자기 등 400여점의 기증으로 출발했다. 이 목사는 1966년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를 창설한 화가이자 비평가로 빈민사역에 힘쓰며 서울 이촌동교회를 세웠다.
재개관 기념전은 전시실 3곳에서 사진·서신·회화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실 2곳은 미국 북장로교 개척 선교사이자 평양 장대현교회 및 장신대 전신 대한예수교장로회신학교를 설립한 마포삼열(Samuel Austin Moffet·1864~1939) 선교사를 주제로 한다. 나머지 전시실은 박물관 초대 관장인 이 목사의 그림·시·소설 등을 다룬다.
장신대 역사박물관장인 장신근 교수는 “교회사와 성서 유물 전시를 통해 창의적이며 현장성 있는 신학 연구과 교육에 공헌할 것”이라며 “기독교 예술작품의 기획 전시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