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소재 논현동의 한 교회에서 19일 오후 5시 확진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교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20일 현재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교회는 폐쇄조치됐다.
인천시는 해당 교회가 위치한 건물에 대해 워크스루를 설치하는 등 건물 입주자와 방문자의 감염을 차단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0일 담화문을 통해 “이번에 인천에서 최초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듯이 인천도 서울, 경기와 같이 대규모 확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우려된다”며 “개인과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정부와 인천시를 믿고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이번 주말이 고비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접촉할 수 있는 모임, 행사, 종교활동 등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천시 방역당국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누가 최초의 감염자인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논현동 교회의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인천 453번 여성 환자 A씨(24, 인천 남동구 거주)는 지난 16일 교회에 방문한 뒤 19일 남동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진행했으며, 20일 오전 10시53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