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해병대 복무 시절에 촬영한 화보집이 본인의 허가 없이 다음 달 일본에서 재발간된다는 소식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18일 일본 아사히신문출판 등 일본 언론은 오는 9월 7일 ‘사랑의 불시착’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현빈의 군 복무 시절을 담은 화보집 ‘현빈, 해병대의 날들’이 발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현빈 측의 사전 동의를 받지 않은 ‘무허가 재발매’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현빈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해병대 홍보라는 공익적 목적을 위해 촬영한 화보집이 재발행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최초 발행 이후 수년이 지난 현재 같은 화보를 재발행한다는 것은 드라마의 인기에 편승한 사익 추구”라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해당 화보집을 촬영한 신미식 사진작가도 동의 없는 화보집 재발간에 분노를 드러냈다.
신 작가는 2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진을 찍은 저작권자인 나도 모르게 책이 출판됐고 앞으로 출판될 예정이라는 뉴스를 접했다”며 “책의 표지에 작가의 이름조차 명기하지 않은 행태 또한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작권자를 우롱하는 행위라며 합당한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