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전국 676명

입력 2020-08-20 15:12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53명이 더 늘어나 67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만 409명이 확진됐다.

20일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집계에 따르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서울 지역 확진자는 409명으로 24시간 전 집계보다 32명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관련된 확진자는 총 676명에 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집계한 전날 낮 12시에서 이날 낮 12시까지 추가 확진된 사람만 53명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방문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시설만 150개소다. 이 중 13개소는 2차 전파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외에 경기에서 189명, 인천에서는 39명이 확진됐다. 수도권 외에 충남 12명, 강원 7명, 전북과 경북 각각 5명, 대구 4명, 부산 3명, 대전 2명, 충북 1명씩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교인, 접촉자 등을 통해 전국의 다양한 시설에서 또 다른 집단감염을 일으키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직장 60개, 학교·학원 38개, 사회복지시설 16개, 의료기관 11개, 어린이집·유치원 10개, 종교시설 9개, 콜센터 4개, 기타 2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20명의 확진자가 나타난 서울 노원구 안디옥교회와 11명의 확진자가 경기 가평 청평창대교회 등은 사랑제일교회와 연관성이 확인된 곳이다.

이외에 롯데홈쇼핑 신한생명 보험 콜센터, 안산 한도병원 등 11개 시설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발견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8월 초부터 증상이 나타난 사랑제일교회발 지역사회로 전파 가능한 분들을 찾고 이들 확진자로 인한 지역사회 2차 이상의 전파를 시급하게 차단해야 하는 순간”이라면서 “방역당국의 절박한 호소에 귀 기울이시고 빨리 검사받으시도록 거듭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