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주 연구기관·기업과 그린 수소 생산 ‘협력’

입력 2020-08-20 14:46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줄리 셔틀워스 포테스큐 부사장,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 피터 메이필드 CSIRO 환경·에너지·자원 부문 본부장,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가 지난 18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현대자동차, CSIRO, 포테스큐의 혁신적 수소 생산 기술 개발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호주 최대 종합연구기관, 세계 4위 철광석 생산업체와 힘을 합쳐 그린 수소 생산 기술 개발과 수소 인프라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현대차는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포테스큐와 혁신적 수소 생산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혁신적 수소 생산 기술·제품 공동 개발, 수소 공급 인프라 신사업 발굴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영조 현대차 사장은 “혁신적인 수소 공급 인프라 기술 개발은 한국과 호주의 수소 경제 활성화, 수소 사회의 도래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CSIRO, 포테스큐는 CSIRO가 개발한 금속 분리막을 이용해 암모니아로부터 고순도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협력한다. 수소 생산·저장·운송 등 공급 인프라 관련 혁신 기술을 상용화해 글로벌 수소 공급 비용을 낮추고, 수소전기차 대중화와 수소사회 구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추출은 호주의 풍부한 재생 에너지를 기반으로 경제적인 생산을 돕는다. 수소를 액상 암모니아 형태의 화합물로 변환하면 더 많은 양을 안전하게 멀리 운송할 수도 있다. 또 암모니아는 천연가스와 달리 분해 시 수소와 질소만 생성해 더욱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