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1인당 1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입력 2020-08-20 14:17
춘천시청사

강원도 춘천시가 9월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돕기 위한 것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1명당 10만원을 지급한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7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 대상자는 지난 13일부터 지원금 신청일까지 춘천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나 주민등록 등재 요건을 갖춘 결혼이민자 등 외국인이다. 기준일에 부모 중 한 명이 춘천시민이며 신청 기간 내 출생 증명서를 제출한 태아도 지급 대상이다.

다만 춘천시 정책 발표일인 지난 7월 13일부터 신청 마감일까지 전입자 가운데 전 거주지에서 같은 성격의 지원금을 받으면 대상자에서 제외한다. 시는 오는 24일부터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희망일자리 90명과 콜센터에 10명을 배치해 재난지원금 지급을 안내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용·체크‧선불카드와 지역 상품권, 현금 등으로 지급한다.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자가 몰릴 상황을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신청 첫 주는 5부제를 운영해 밀집을 피할 방침이다.

앞서 춘천시의회는 지난 7일 제3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춘천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 조례안과 관련 사업비 290억원을 포함한 제3차 추가경정세입세출예산안을 의결해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한현주 시 복지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ARS를 통한 재난지원금 신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며 “시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신청·접수·지급 절차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