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공원 등에 무료 와이파이, 2022년까지 4.1만곳 더

입력 2020-08-20 16:40 수정 2020-08-20 16:41

지역 소규모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야외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2022년까지 4만1000곳에 무료 와이파이가 추가 구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개 광역시도로부터 구축장소 수요 발굴·구축 사업자(KT)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정보화진흥원-사업자 간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정부와 KT가 상호출자 방식으로 진행하며, KT 투자 규모는 180억원 수준이다.

과기정통부는 가계통신비 경감, 지역 주민들의 정보 접근성 강화 등을 위해 현재 1만8000곳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까지 4만1000개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실내 위주 공공장소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취미·여가활동을 위해 자주 찾는 실외 생활시설 위주로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필요성은 높지만, 투자비 등의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제외됐던 도서 지역이나 주민센터, 보건소, 도서관, 터미널,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 등에도 공공 와이파이가 마련된다.

2014년 이전 설치한 노후 공공 와이파이 1만8000개 AP는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신 장비(와이파이6)도 연내 교체된다.

과기정통부 허성욱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데이터를 무료로 맘껏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는 코로나 확산 국면에서 원격교육, 자택근무 등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누구나 비대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필수적인 수단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까지 공공 와이파이 4만1000개소 신규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들이 매일 이용·활용하는 공공장소 어디서나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공공와이파이 구축과 더불어 도시·농촌 간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사업에도 참여해 233개 마을에 초고속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7월부터 '한국판 뉴딜 협력 TF'를 운영 중이다. KT의 ICT 역량을 동원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의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내외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