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수출입 물동량은 모두 1억246만t이었다.
지난해 7월(1억2366만t)보다 17.2％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산업용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유연탄 등 연료 수입이 줄고 화물이 실린 적(積) 컨테이너 수송량이 하락한 탓으로 분석됐다.
연안 물동량은 유류와 광석 물동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1724만t)보다 1.6％ 증가한 1751만t을 처리했다. 이에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지난달 모두 1억1997만t으로 지난해 7월(1억4090만t)보다 14.9％ 감소했다.
또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달 239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251만TEU)보다 4.9％ 감소했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을 뜻한다. 수출입은 4.8％ 감소한 138만TEU를, 환적은 5.0％ 줄어든 99만TEU로 집계됐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코로나19 확산세 지속과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당분간 수출입 물동량의 감소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긴급 경영자금 지원 등 해운항만분야 지원정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