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불’ ‘반도’ 21일 美 ‘최대 규모’ 개봉

입력 2020-08-20 10:51
영화 '반도' 해외 포스터. NEW 제공


19일 아시아, 북미, 북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21개국에서 박스오피스 5000만불을 돌파한 영화 ‘반도’가 21일 미국 개봉을 확정했다. 여기에 올가을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그리고 내년 1월에는 일본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세계적인 흥행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는 전작이었던 ‘부산행’에서 4년이 흐른 뒤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좀비물이다.

‘반도’ 측은 지난 7일 캐나다에서 한국 영화 사상 최대 규모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데 이어 미국에서도 보스턴,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덴버, 달라스, 휴스톤, 엘 파소 등 주요 도시 126개관 와이드 개봉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부산행’(109개관) 이상 규모로 개봉해 미국 관객들에게 극장을 찾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IMAX, 4DX, ScreenX 등 다양한 특수관 포맷으로도 개봉한다. 특히 북미 59개(미국 35개관, 캐나다 24개관) 상영관에서 IMAX 포맷으로 선보이는 ‘반도’는 IMAX 본고장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북미 배급을 맡은 Well Go USA는 “‘반도’와 함께 북미 극장가에 다시 활력이 돌고 있어 기쁘다.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