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현직 초등학교 교직원 부부와 중고생 자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육계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19일 부부 사이로 알려진 화성 송린초등학교 교직원 A씨(50대·남)와 수원 능실초등학교 교직원 B씨(50대·여)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각각 안산 67번·수원 146번 환자로 분류됐으며, 현재 국가지정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가 근무하는 송린초는 19일 3학년생 213명과 교직원 전원을 귀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근무하는 능실초는 방학 중이어서 학생들의 피해는 없었으며 교직원 일부만 조기 귀가했다. 20일 예정됐던 개학일은 22일로 늦춰졌다.
이와 함께 경기도에서는 학생 감염사례도 나왔다.
자매 사이인 영복여자고등학교 2학년생 C양(수원 136번)과 천천중학교 D양(수원 137번)은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매는 지난 18일 확진된 어머니 E씨에게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E씨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C양과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은 학생 26명과 교직원, 다른 반이지만 C양과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 등 모두 35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천천중학교는 방학 중이어서 교내 접촉은 없었다. 다만 D양이 방학 중 다니고 있는 학원 2곳의 학생과 강사 41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해당 학교들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