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4월부터 4월째 연속 증가

입력 2020-08-20 07:43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최준욱)는 7월에 인천항을 통해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인 26만4837TEU 대비 10.7% 증가한 29만3178TEU를 처리해 월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TEU(Twenty-feet Equivalent Unit)는 20피트(약 6미터) 규격의 컨테이너 1박스를 말한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 9월부터 감소추세가 지속됐으나 지난 4월에 증가추세로 전환돼 4개월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월에 7.5%의 증가율을 보인 이래 올해 7월에는 10%를 넘기면서 그간 최고 월별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28만4010TEU를 처리해 인천항 월별 컨테이너 처리량 신기록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해 신기록 갱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69만9776TEU로 전년대비 1.5%가 감소했으나, 2분기에 들어서면서 84만6702TEU를 기록해 전년대비 4.6%가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로 보면 4월 1.3%, 5월 5.3%, 6월 7.3%로 증가세가 커졌다.

7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중 수입이 14만4386TEU로 전체 물동량 가운데 49.2%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월대비 1만4478TEU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 물동량은 14만3237TEU로 전년 동월대비 1만1083TEU가 증가했으며,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4682TEU, 873TEU로 집계됐다.

화물이 적재된 컨테이너를 국가별로 보면 대 중국 물동량은 11만5916TEU로 전년 동월대비 13.5%(1만3780TEU) 증가했고, 베트남은 2만9559TEU로 전년 동월대비 10.6%(2,827TEU) 증가했다. 싱가포르는 2497TEU, 홍콩은 6701TEU로 각각 47.7%(806TEU) 및 13.7%(806TEU)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화물이 비어있는 컨테이너(이하 공컨테이너)는 대 중국 물동량이 6만6,537TEU로 전년 동월대비 11.0%(6,575TEU) 증가했고, 국내 타항만이 1만7570TEU로 전년 동월대비 15.1%(2307TEU) 증가했다.

7월 물동량의 증가 주요 요인으로는 올해 신규 서비스 개설과 관련된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물동량 증가와 더불어 중국 및 국내 타항의 공컨테이너 리포지션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리포지션은 컨테이너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공컨네이너가 필요한 국가 및 지역으로 운송하는 것이다.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어 올해 안에 월 30만TEU 달성이 예상된다”면서 “앞으로도 공사는 동남아서비스를 강화함과 동시에 대형화된 원양서비스를 이용하는 수도권-미주의 화주 유치 등 물동량 증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