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고 쾌조의 7연승을 내달렸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를 10대 1로 크게 이겼다. 전날 KIA전에서도 6대 5의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맛본 LG는 KIA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지난 12일 KIA전 이후 7연승 째를 거뒀다.
연승을 거두는 동안 급상승한 LG의 성적은 선두 경쟁에도 불을 지피고 있다. 3위 LG는 승률 0.581(50승36패1무)로 선두 NC 다이노스(승률 0.613) 2위 키움 히어로즈(승률 0.596)에 각각 2게임, 1.5게임차까지 간격을 좁혔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케이시 켈리가 6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자책의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켈리는 시즌 7승(6패)째를 기록했다.
켈리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김민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한 뒤 KIA 타선을 상대로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LG의 타선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3회말 홍창기의 3루타와 오지환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LG는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이형종이 또 다시 3루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로베르토 라모스와 장준원이 연달아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점수는 4-1로 벌어졌다.
LG는 4회말 오지환이 도루에 성공해 맞은 1사 2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우중간 2루타를 쳐내 1점을 추가한 뒤 7회말 라모스가 다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9.5m의 시즌 25호 솔로 아치를 그리며 점수를 6-1 5점차까지 달아났다.
LG의 방망이는 8회 말에 다시 번뜩였다. 오지환과 채은성의 안타와 김용의의 적시 2루타 등을 묶어 4점을 대거 추가하며 쾌조의 7연승을 완성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