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보건소 지침따라 31일 정오까지 자가격리”

입력 2020-08-19 22:22 수정 2020-08-19 22:4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정오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29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와 당대표 선거운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양천구 보건소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보건소의 지침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자가격리 준수를 다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날부터 만 14일이 지난 31일 정오까지가 자가격리 기간이 된다.

검사 직후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간 이 후보는 20일부터 일정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14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사람으로서 선거일정에 차질을 드려 송구스럽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오는 21일 경기도 대의원대회, 22일 인천·서울 대의원대회, 29일 전당대회 등 향후 일정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지 당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 죄송스럽다. 기회를 제약 받으시는 김부겸, 박주민 후보께도 미안하다”면서 “향후 일정에 제가 어떻게 참여할지는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은 누구나 코로나19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더 긴장하시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