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숙박·여행 할인권 발급 잠정 중단

입력 2020-08-19 19:11
문체부가 발표했던 문화 소비할인권 안내 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수도권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숙박·여행 할인권 발급을 잠정 중단한다.

문체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20일 오전 7시부터 할인권 발급을 중단한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숙박 할인권은 예약 시기(8월14일부터)와 사용 시기(9월 1일~10월 31일)가 달라 예정대로 진행하되 향후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 실제 사용 기간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면서 입장이 바뀌었다. 문체는 19일 한국관광공사 및 사업 참여 온라인 여행사와의 긴급회의를 연 후 숙박 할인권 발급 잠정 중단 결정을 내렸다. 단 현재까지 배포된 숙박 할인권은 사용 지역과 시기가 분산돼있는 상황을 감안해 철저한 방역 속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경우에도 예약자가 개별적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것은 가능하다.

취소 시 호텔 등 숙박 시설은 업체별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투숙 10일 전에 예약을 취소하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온라인 여행사에서 예약자에게 개별적으로 관련 내용을 알릴 계획이다. 국내 여행 할인상품 지원사업은 현재까지 343개 여행사가 참여해 1468개 상품을 대상으로 선정·심사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잠정 중단됐다. 이후 변동 사항에 대해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방역 상황이 안정화될 경우 사업을 재추진한다. 숙박 할인권 발급 재개 및 여행 할인상품 지원사업 시행 시 방역지침도 상세히 안내할 방침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