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고투트래블 강행하더니…투숙객 6명 확진됐다

입력 2020-08-19 17:48
일본 도쿄의 한 쇼핑센터.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정부의 관광 활성화 사업인 ‘고투트래블’(Go to travel) 숙박시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투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시사통신은 일본 관광청 자료를 토대로 고투트래블 사업이 처음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투숙이 6건 확인됐다고 18일 보도했다. 관련 자료는 같은 날 국회 내 야당회합에서도 발표됐다.

이에 대해 관광청 담당자는 “숙박시설 등의 원인으로 확진자나 집단확진이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고투트래블은 일본 시민들 사이에서도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관련 기사에는 ‘비용 이상의 장점이 과연 있는 것이냐’ 등 비판적인 댓글이 달려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고투트래블 이용 의향을 묻는 시사통신의 온라인 투표에서도 응답자 20만명의 74%가 ‘이용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가 확대되는 가운데 시행된 ‘고투트래블’은 여행비용의 35% 할인과 선물가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15%의 쿠폰을 제공하는 관광 유인책이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