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셸 오바마, 공개 격려로 해리스 지원사격

입력 2020-08-19 17:21
미셸 오바마의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 모습. C-SPAN 유튜브 캡처.

미셸 오바마 여사가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앞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상원의원에게 공개 격려를 보냈다.

해리스 의원은 17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셸 오바마의 전당대회 찬조연설을 영상을 올리며 “행동에 나서라는 미셸 오바마의 강력한 요청이다. 지금 투표를 위해 등록하자”라고 썼다.

이에 미셸 여사는 다음 날 해리스 의원의 글을 리트윗하고 “해리스 당신은 잘할 수 있다”고 추켜세웠다.

해리스 의원은 전당대회 사흘째인 19일 부통령 후보 지명을 확정하고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대선후보로 확정되고 수락 연설은 마지막 날인 20일에 한다.
연설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연합뉴스.

한편 미셸 여사는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마지막 찬조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투표를 독려했다.

18분간의 연설 동안 미셸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잘못된 대통령”으로 규정하고 맹공을 퍼부었다. 미셸 여사는 연설에서 “우리가 백악관에 리더십이나 위안, 안정감 등을 요구해도 정작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혼돈과 분열, 낮은 수준의 공감능력 뿐”이라며 현 정권을 비판했다. 이어 다음 투표에서는 민주당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투표하라고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셸 여사의 연설에 대해 극도로 분열적이라고 되받아쳤다. 또 연설이 사전녹화된 점과 내용에 해리스 의원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을 꼽으며 미셸 여사를 깎아내렸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