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에 이어 삼성바이오까지 천군만마를 얻었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대해 감격어린 어조로 이같이 표현했다.
박 시장은 같은 페이스북에서 “지난 주 화요일 국비확보를 위해 세종으로 향하는 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증설 소식을 들었다”면서 “그날 성윤모 산자부 장관께 바이오공정 전문인력양성센터의 인천 유치를 건의하는 제 말에 한층 더 힘이 실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삼성바이오와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자 어제 직접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며 “삼성바이오 측에서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송도 유치와 신속한 4공장 건설을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4공장 증설시 대규모 신규인력이 필요하고 근무시간 현업강사 파견, 일과 후나 주말을 이용한 심화교육을 위해서라도 인력양성센터가 사업장과 인접해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인천이 구상하고 있는 세계 최고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이 인재양성이라는 점을 분명히하게 됐다”며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를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해보자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4공장 증설로 5조6000억원의 생산효과와 2만70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되고, 연구개발센터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인천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제, “40여 년의 회사생활 중 인천으로 바이오산업단지를 정한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님의 말에 기분이 참 좋았다. 바이오헬스 밸리를 조성해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로 만드는 일에 본격적으로 협력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입주한 바이오 기업들의 공장 증설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송도국제도시 입주 기업인 생고뱅 코리아를 둘러보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청장은 이날 생고뱅 코리아를 찾아 제조시설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생고뱅의 송도 바이오·생명과학 제조시설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 바이오 제약 기업들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바이오 분야 인증과 국산화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생고뱅 코리아측은 “글로벌 공정재료 전문 기업으로 첨단재료를 개발 및 생산해온 생고뱅이 송도 제조시설 가동을 통해 바이오·생명과학 첨단 재료 분야를 강화키로 한 것은 미래사업을 선도함과 동시에 송도 바이오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성장하는데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생고뱅 코리아는 미국 포춘지 선정 글로벌 200위 기업으로 1665년 창업, 350년 동안 세라믹 재료와 고성능 플라스틱 기술 분야의 제품을 개발 생산해온 프랑스 생고뱅의 100% 자회사다. 생고뱅은 총사업비 220억원을 투입, 송도동 218의5번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바이오 공정 제품 제조시설을 지난 1월 완공해 현재 가동 중이다.
글로벌 공정재료 전문 기업으로 첨단재료를 개발 및 생산해온 프랑스 생고뱅은 그룹의 바이오·생명과학 첨단 재료 분야의 강화 전략에 맞춰 송도의 제조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며 생고뱅 그룹의 미래 사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송도 생고뱅 제조시설은 그룹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에 바탕을 둔 제조시설로 구축되어 있으며 ‘협동 로봇’(COBOT: Collaborative Robot)이 작업에 배치돼 운영되는 등 다양한 스마트 팩토리 기술로 점차 확대 발전될 예정이라고 생고뱅측이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