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4명 확진…부산발 감염 3명, 해외 입국 1명

입력 2020-08-19 16:15 수정 2020-08-19 18:41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

경남도는 19일 오후 4시 기준 지역감염 3명과 해외 입국 1명 등 총 4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72명으로 늘었다.

지역감염 3명은 모두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김해 거주 70대 남성(경남 172번·김해23번)은 지난 16일 부산 사상구에 있는 지인의 집에 방문했다가 부산 227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어 17∼18일은 김해에 있는 회사에 출근해 정상 근무했으며, 18일 퇴근 후 김해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받았다. 이 남성은 마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시작했다.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 3명 등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김해 거주 미취학 아동 형제 2명(경남 173번, 174번)이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16일 부산 사상구에 있는 할머니(부산 225번 확진자) 댁을 방문한 뒤 18일 부산 사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진주 경상대병원에 입원했다. 접촉자로 분류된 부모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거제에 거주지를 둔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남성도 확진됐다. 이 남성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해외입국자 전용 열차를 이용했다. 거제시보건소에 방문해 검사한 결과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 남성은 현재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함께 입국한 3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광화문 집회 참여자의 코로나19 진단검사도 늘고 있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광화문 집회 참석자 503명(시민 400명, 경찰 103명) 중 33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16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곧 검사 예정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통보된 48명 가운데 3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3명은 검사 예정이다. 교회를 방문하지 않았거나 교인이 아니라고 밝힌 4명은 검사를 거부했고 나머지 4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