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19일 추가 3명 확진자, 이미 확진 판정 받은 이들”

입력 2020-08-19 16:04 수정 2020-08-19 16:30
방역 관계자들이 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앞 광장을 소독하고 있는 모습. 국민일보DB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19일 교회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일부 언론은 누적 확진자가 전날 4명에서 이날 3명이 새로 추가된 것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추가 확진자로 보도된 3명은 최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김포시 거주 교인 A씨의 부모 그리고 이들과 함께 비행기를 탄 1명”이라며 “이미 며칠 전에 확진 판정이 난 이들로 새롭게 발생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19일 낮 12시 기준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확진자 7명 중 이 교회 성도는 3명이다. A씨와 이 교회 3부 성가대원인 B씨(40대), 교회 소속 선교회 간사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성도를 남편으로 둔 C씨다. 나머지 4명은 이들로부터 감염된 가족과 지인이다.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제대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서울시 관계자의 브리핑을 그대로 받아 ‘여의도순복음교회 확진자 10여 명, 성가대도 감염. 확산될 듯’이라는 추측성 보도와 함께 오보를 내보내면서 한때 파문이 일었다”면서 “그러나 3부 성가대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19일 현재 성가대 내에서나 교회 내에서 단 한 명의 추가 확진자나 전파자가 없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난 17일 “9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찬양대 연습 등으로 감염이 추정되는 경기도 거주자가 확진된 뒤 10명이 감염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이들을 명확하게 여의도순복음교회 확진자로 분류하기 모호하다”며 이를 정정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