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아르바이트생을 비롯한 전 직원에게 재택근무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이 부른 언택트 시대를 맞아 재택근무를 정착시키기 위한 복안이다.
19일 요미우리신문·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전날 국내 종업원 2만여명에게 월 4000엔(약 4만5000원)의 재택근무 수당을 내달부터 지급한다고 밝혔다. 재택근무를 하는 사원들이 추가로 지출하게 될 전기·난방비, 비품 구매비, 마스크·소독제 구매 비용 등에 충당하도록 수당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현재 소프트뱅크의 전체 종업원 가운데 70%가량은 이미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30%만 회사로 출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사정상 재택근무가 힘든 부서도 근무 형태에 맞게 별도의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지원 대상에는 정규직뿐만 아니라 계약직 사원, 아르바이트생도 들어가 있다.
한편 통신회사 NTT 그룹도 원격근무를 한 직원에게 하루 200엔(약 2200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