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오후 11시에 국민일보 페이스북의 <[포착] 확진자 맞나? 마스크 내린 전광훈…부인·비서도 감염> 게시물에 썸네일로 김정숙 여사의 사진이 게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첨부된 링크를 열면 정상적으로 작성된 사진 및 기사인데, 첫 화면에서 보이는 썸네일에 엉뚱한 사진이 붙었습니다. 이는 페이스북과 국민일보 홈페이지 운영 프로그램 사이에서 발생한 시스템 오류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제때 확인하지 못한 담당자의 잘못도 큽니다.
국민일보 SNS팀은 기사를 페이스북 계정에 업로드하면서 수동으로 수정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해당 기사 위에 코멘트를 달아서 보냅니다. 원래 사진인 전광훈 목사 사진을 썸네일로 지정하고 코멘트도 달았습니다. 코멘트는 원래 사진의 등장인물인 전광훈 목사를 겨냥해 작성한 것입니다. 하지만 예약전송 과정에서 썸네일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국민일보에서 로그기록 등을 파악한 결과, 해당 기사페이지 상단에 추천기사로 편집된 4건의 기사 중에 김정숙 여사 수해 봉사 기사가 있었습니다. 시스템 오류로 이 기사의 사진이 썸네일로 추출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문제의 썸네일 사진은 8월 12일 작성된 기사인 <“김정숙 여사가 왜 여기에?”… 철원 수해 주민들 ‘깜짝’>에 첨부된 사진입니다. 기사 작성 당시에는 현장 사진이 릴리즈되기 전이라 2017년 자료사진을 사용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예약 프로그램을 통해 게시한 기사이고, 18일 오후 11시 자동 전송돼 2시간30분 가량 국민일보 페이스북 계정에 노출됐습니다. 담당자는 19일 오전 1시30분에 잘못된 썸네일을 확인하고 즉각 수정했습니다.
국민일보 디지털뉴스센터는 시스템 점검과 운용방식 개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국민일보 페이스북 계정의 운영을 당분간 중단하겠습니다. 정확한 진상과 시스템 오류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8월 13일 오전 8시26분 <고무장갑·몸빼 입고…주민 포착한 김정숙 여사 ‘몰래봉사’ 현장> 기사를 온라인으로 전송하면서 기사 내용과 다른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 잘못된 사진설명을 붙이는 실수도 있었습니다.
애초 김정숙 여사의 수해복구 봉사 사진기사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해현장 방문 사진기사를 처리하면서 실수가 있었고, 30분 지나 이를 확인했습니다. 발견 즉시 수정 및 삭제 조치를 했습니다. 이점 역시 김정숙 여사와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국민일보 디지털뉴스센터는 재발 방지를 위해 기사 전송 전 점검, 기사 전송 후 스크린 기능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문제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재발을 막는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습니다.
2020년 8월 19일 국민일보 편집국장 고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