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광화문집회서 벌써 10명 확진…사랑제일교회발 623명

입력 2020-08-19 15:11 수정 2020-08-19 15:35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6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23명이라고 밝혔다.

다른 종교시설과 직장 등을 통해 n차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방대본은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114곳에서 50명의 2차 전파 감염자를 확인했다.

방대본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추가 전파가 일어난 콜센터(4개), 직장(44개), 사회복지시설(10개), 의료기관(9개), 종교시설(5개), 어린이집·유치원(7개), 학교·학원(33개), 기타(2개)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역도 수도권 588명(서울 393명·경기 160명·인천 35명), 비수도권 35명으로 전국을 포괄한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하루 새 확진자가 7명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54명이 됐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의 주도로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와 관련해서는 모두 10명이 확진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들은 사랑제일교회와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집회 관련 확진자들로 추정된다.

방대본 측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8일 경복궁 인근 집회와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