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소재 워터파크인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 입장객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시설이 일시 폐쇄됐다.
에버랜드는 19일 오전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문을 통해 “18일 캐리비안 베이를 다녀간 고객이 보건 당국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달 받았다”며 “캐리비안 베이 방문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즉시 임시휴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 캐리비안 베이를 방문한 안양의 중학생으로 알려졌으나 이 학생의 신원, 감염경로는 확인된 바 없다. 해당 학생은 이날 오전 에버랜드에 전화를 걸어 확진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버랜드는 현재 캐리비안 베이 입장을 금지하고 이미 입장한 900여명에게는 안내 후 퇴장 및 환불 조치하고 있다.
캐리비안 베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그동안 캐리비안 베이 이용자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손 소독과 발열 체크 등 감염수칙을 지켜왔다”며 “보건 당국과 협조해 역학조사는 물론 캐리비안 베이 전 지역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