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서울 광복절 광화문 집회 등에 참석한 사람이 3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들의 명단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 참여자와 관련해 대구에서 (전세)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참여한 집회 인원은 전세버스운송조합과 개별 버스업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버스 49대, 1600여명이다.
대구시는 인솔자 36명의 명단은 확보했지만 전체 참가자 명단은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인솔자 중 상당수가 명단 제출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계속 설득을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186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1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경북도는 도민 1300여명이 경복궁역 인근 집회(8월 8일)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군별로 파악한 결과 울릉을 제외한 22개 시·군에서 전세버스 46대를 이용해 상경했다. 승용차와 KTX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 집회에 참석한 사람도 있다.
포항이 360여명으로 가장 많고 경주 200여명, 구미 170여명, 의성 100여명 등의 순이었다. 아직 모든 명단이 파악된 것이 아니라 그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고령과 청도 확진 주민 2명은 광화문 집회 참가 후 돌아와 지역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우려를 낳고 있다. 경북도는 이들과 접촉한 주민·교인을 모두 검사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