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 병상가동률 81%…“추가 병상확보 논의”

입력 2020-08-19 11:40 수정 2020-08-19 12:01
19일 오전 서울 중랑구 금란교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9일 0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용 병상 787개 가운데 636개가 사용 중이라며 가동률이 80.8%라고 말했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비상시 중증환자 이외의 환자들을 일반병동으로 옮길 방침이다. 또 공공은 물론 민간 의료기관까지 힘을 모아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시는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서 권한대행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서울지역 15개 병원장이 참석하는 ‘재난의료협의체’를 열어 민간 의료기관 병상 확보 논의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첫 회의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린다.

시는 생활치료센터도 대폭 확충키로 했다. 현재 118병상을 운영 중인 남산유스호스텔에 이어 이날부터 태릉선수촌에 382병상이 운영에 들어가며, 은평소방학교에 192병상이 추가 운영되는 등 총 3개소에 764병상이 순차적으로 가동된다.

시는 이를 통해 병상 가동률을 낮추고 중증환자는 공공 또는 민간 병원에서,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적기에 차질 없이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