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이 물으면 정부는 답하겠다”…국민청원 3주년 메시지

입력 2020-08-19 11:29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도입 3주년을 맞아 “국민들께서 물으면, 문재인정부는 답하겠다”며 “당장 바뀌지 않더라도 끝내 바뀔 수 있다. 끝까지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국민청원이 문을 연 지 3년이 됐다. 책임 있는 답변으로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시작했지만, 정부가 더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며 “지난 3년, 공론의 장에 함께해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3억4000만명이 국민청원을 방문해주셨고, 1억5000만명이 청원에 참여해주셨다”면서 “아이들의 안전한 일상부터 이웃의 어려움에 같이하자는, 간절함이 담긴 문제들이 국민청원으로 제기됐고 공수처 설치, 윤창호법,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주식 공매도,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비롯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갈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까지 178건에 대해 답변을 드렸고 법 제정과 개정, 제도개선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왔다”며 “때로는 정부가 답변드리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지만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하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국민에게 있다. 정부의 답에 만족하지 못한 국민들도 계시겠지만, 국민 참여의 공간을 소중하게 키워 간다면 그것이 바로 변화의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